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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日수산물 수입금지 다음은 희토류·불매운동?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1.19 13:28
수정2025.11.19 17:59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UPI=연합뉴스·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이 일본 여행 자제령 등으로 압력 수위를 높이자 일본 정부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9일 오전 중국은 일본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지한다는 통보를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아침 정식 외교 경로를 통해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로 상황이 악화하는 것이라고 19일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희토류 소관 부처인 경제산업성 간부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경계감을 피력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중국은 과거부터 외교 마찰을 빚는 상대국을 상대로 경제적인 압력을 가해왔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과거 중국과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의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겪다가 중국의 실력 행사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중국은 2010년 자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배가 충돌한 뒤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일본이 센카쿠를 국유화한 2012년에는 일본산 제품에 대한 통관 강화와 불매 운동으로 일본 경제에 타격을 줬습니다. 
 
중국은 이번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개입' 시사 발언 이후에는 14일 자국민을 상대로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데 이어 일본 유학에 대한 신중한 자세를 요청했으며,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과 유사한 '한일령'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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