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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2억 체납' 서울시 명단 봤더니…1위가 일본인?

SBS Biz 김동필
입력2025.11.19 11:27
수정2025.11.19 17:16

[앵커]

서울시가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1천577명의 명단을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체납자 면면을 봤더니 개인 최고액은 40억 원을 넘었고, 50억 원을 체납한 법인도 있었습니다.

김동필 기자, 지방세로만 이렇게 많이 체납하기도 쉽지 않을 텐데, 서울시가 공개한 체납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총 1천577명의 명단을 새롭게 공개했는데요.



올해 1월 1일 기준 1천만 원 이상 지방세를 1년 이상 내지 않은 사람들의 이름과 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등을 명시했습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지방세만 1천232억 원에 달합니다.

개인 1천78명이 736억 원을, 499개 법인이 496억 원을 각각 체납했습니다.

이들 중 과반이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 사이에 분포했고, 1억 이상 체납자는 201명으로 전체 체납자의 15%가 넘습니다.

[앵커]

최고액 체납자는 어떤 사람, 그리고 회사였습니까?

[기자]

일본인 와타나베 요이치가 대표로 있는 자이언트 스트롱이란 부동산 임대 법인으로 약 51억 원을 체납했습니다.

개인 체납 1위는 에프엑스시티플래티넘을 운영한 30대 이경석 씨로, 47억 원을 체납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들 체납자를 대상으로 출국금지와 신용정보 자료 제공 등 행정제재와 함께 재산 압류·공매, 가택수색 등 체납처분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또 명단이 공개된 고액·상습 체납자가 외국에서 수입하는 물품이나 인터넷 직구, 여행 구매 물품 등에 대해 통관 보류와 매각 처분을 해 체납액을 징수할 계획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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