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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 모르겠고 안전이 최고…3% 이자 준다고 뭉칫돈 몰렸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1.19 11:27
수정2025.11.19 17:14

[앵커] 

이번 주 연이어 대출금리가 오른다는 소식 전해드리고 있는데, 속도에 일정 부분 차이가 있다 해도 대출금리가 오르면 예금금리 역시 오르기 마련이죠. 



은행 예금 금리에서 반년 만에 다시 3%대 상단이 나왔습니다. 

지웅배 기자, 자세한 상품별 금리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신한은행이 지난 17일 '신한 My플러스정기예금' 최고금리를 기존 연 2.8%에서 3.1%로 0.3% 포인트 높였는데요. 



세부적으로 보면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 2.9%에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0.2% 포인트를 얹어주는 식입니다. 

조건으론 6개월간 정기예금 미보유, 입출금통장에 건별 50만 원 이상 소득 입금을 충족하면 됩니다. 

우리은행도 지난 14일 '우리 첫 거래우대 정기예금' 최고금리를 연 2.8%에서 3.0%로 올렸습니다. 

다만, 1년 만기 기본금리는 2%이고, 상품 가입 직전 해 말 기준 우리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았던 고객만 최고금리가 적용됩니다. 

시중은행에서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오른 건 약 반년 만입니다. 

[앵커] 

예금 유치에 시큰둥하던 은행들이 다시 금리를 올린 이유는 뭡니까? 

[기자] 

기본적으로 시장금리가 올라서인데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뎌지는 데다 환율과 집값 상승 등이 우려돼 통화정책 기조가 자칫 금리인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한 달 사이 2.8% 대던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2%를 넘겼고, 1년 만기 은행채도 0.2% 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거기에 더해 예·적금 만기가 연말에 몰려있는 만큼 고객을 다시 붙잡기 위한 금리 경쟁도 가속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다 보니 은행 정기예금 잔액도 크게 늘었는데요.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8조 6천억 원 가까이, 일평균 5천억여 원 늘어났는데 이 역시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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