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엡스타인 파일 공개 법안' 427대 1로 가결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1.19 07:52
수정2025.11.19 14:20
[18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의 '엡스타인 파일 공개' 법안 표결을 앞두고 워싱턴DC의 의사당 앞에 관련 기자회견을 위한 연단이 설치돼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하원이 현지시간 18일 법무부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자료 공개를 강제하는 법안을 사실상 만장일치 수준으로 통과시켰습니다.
하원(정원 435명)은 이날 본회의에서 찬성 427표, 반대 1표로 해당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엡스타인 사건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계 의혹을 제기해 온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찬성 몰표가 나온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클레이 히긴스(공화·루이지애나) 의원이 유일한 반대표를 던졌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그동안 엡스타인 문건 공개 요구를 "민주당의 사기극"이라고 일축하며 법안 표결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화당 의원들에게 찬성표를 던지라고 촉구했습니다.
공화당내 '이탈표' 속출 속에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점쳐지자, 사실상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입장을 바꾼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날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상원 표결을 거쳐 대통령 서명이 있어야 정식 발효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서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상원은 이르면 이날 표결에 나설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양자 회담을 갖던 중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엡스타인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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