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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버티기도 버거워요…2~3년차 자영업 확 줄었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5.11.18 14:56
수정2025.11.18 15:25

[앵커] 

자영업자도 상황이 어렵기는 매한가집니다. 



경기 불황에 2~3년도 못 버티고 사업을 접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도소매, 음식 장사 등 생활밀접 업종의 초기 폐업이 두드러졌습니다. 

박규준 기자, 자영업자들 창업 초기에 어느 정도 폐업을 했나요? 

[기자] 



전체 개인과 법인 전체 사업자는 늘었지만 2~3년 된 창업 초기 사업자는 10% 넘게 줄었습니다. 

올해 9월 기준 창업 6개월 이상부터 5년 미만 된 사업자 수는 각 구간에서 모두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특히 창업 2년 이상~3년 미만 사업자가 1년 새 14%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3년 이상~5년 미만 사업자와 6개월 이상~1년 미만 사업자 각각 7%씩 줄었습니다. 

창업 초기 비용이 만만치 않는 상황에서 매출 회복까지 더디자 사업을 아예 접은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창업 5년 이상부터는 창업 30년 이상까지 구간별로 최대 14% 사업자가 늘었습니다. 

수치를 종합하면 가장 큰 폭으로 사업자 수가 줄어든 창업 2~3년이 생존의 갈림길이고, 창업 5년 이상부터는 비교적 안정권에 접어드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업종별로 살펴볼까요? 

[기자] 

특히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창업초기 폐업이 두드러졌습니다. 

소매업은 6개월 이상~3년 미만 사업자 전 구간에서 사업자가 줄었는데, 특히 6개월 이상~1년 미만에서 14% 크게 줄었습니다. 

도매업도 5년 미만 전 구간에서 사업자가 줄었습니다. 

음식업도 6개월 미만~2년 미만 구간에서 사업자가 최대 13% 줄었습니다. 

다만 숙박업은 1년 미만 사업 초기에도 사업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 됐는데요. 

6개월 미만, 6개월 이상~1년 미만 사업자 모두 1년 전보다 20% 넘게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숙박 창업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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