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가계빚 15조원 불었다…역대 최대치 또 경신

SBS Biz 신성우
입력2025.11.18 14:54
수정2025.11.18 17:41

[앵커] 

10·15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부동산과 주식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던 3분기 가계부채가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증가 속도를 조금 느려졌는데, 전체적인 부채 현황 짚어보고 나서 자세한 대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가계부채가 이제 2000조 원을 가시권에 두고 있죠? 

[기자]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 3분기 기준 1968조 원으로 전 분기보다 약 15조 원 늘었습니다. 

지난 2분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데 이어, 다시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가계신용은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결제 등 외상거래를 모두 합한 포괄적인 가계 빚을 말하는데요. 

지난해 2분기부터 벌써 6개 분기 연속 증가세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영끌'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가계대출이 약 12조 원 증가했고요. 

외상거래를 뜻하는 판매신용은 휴가철 영향으로 신용카드 사용 규모가 늘면서 전분기 대비 3조 원 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가계 빚 증가폭은 줄었다고요? 

[기자] 

지난 2분기에는 25조 원 넘게 늘며 분기 증가 폭이 4년 만에 가장 컸으나, 이번에는 약 15조 원 늘며 증가 폭이 둔화됐습니다. 

6.27 가계부채 관리 방안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의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된 영향입니다. 

한국은행은 10·15 추가 대책의 영향으로 향후에도 대출의 증가세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다만 최근 '빚투' 열기가 달아오르며 신용대출이 늘고 있는 것은 우려로 꼽힙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성우다른기사
'AI 버블' 우려에도…글로벌운용사들 "내년에도 증시 강세"
美 재무장관 "올해 성장률 3% 전망…내년에 인플레이션 하락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