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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000선 무너졌다…미 금리 인하 기대감 꺾여

SBS Biz 엄하은
입력2025.11.18 14:54
수정2025.11.18 15:13

[앵커] 

오전 중 바닥을 다지나 싶었던 코스피가 추가 급락하면서 4000선이 무너졌습니다. 

미국발 악재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을 이끌었던 반도체주가 크게 밀렸습니다. 

엄하은 기자, 코스피 하락폭이 심상치 않군요? 

[기자] 

코스피는 어제(17일)보다 3% 넘게 떨어지면서 3960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4천선을 내준 것은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만입니다. 

오후 2시 50분 기준 개인 매수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1조 원 넘게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인데요. 

특히, 그동안 주도주였던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 떨어지면서 9만 7천 원대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5% 급락하며 57만 원대에 거래 중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 가까이 떨어졌고 현대차도 2%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2% 떨어진 870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급락의 배경이 뭡니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되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천천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헤지펀드인 틸 매크로가 지난 분기 1375억 원 규모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공지능 버블 우려가 재등장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한 채 마감했는데요. 오는 20일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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