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일할 나이인데'…20·40대 일자리 가장 많이 사라졌다
[앵커]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1만여 개 늘었지만, 1분기를 제외하면 여전히 통계상 가장 적은 증가폭입니다.
특히 일자리를 떠받치는 20대와 40대는 줄고, 60대만 늘어나는 기형적 구조 변화가 뚜렷해졌는데요.
정보윤 기자, 2분기 임금 근로자 일자리 동향이 여전히 부진하다고요?
[기자]
2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천95만개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만1천개 증가했습니다.
1만5천개 증가로 역대 최소를 기록한 1분기보단 늘어났지만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두 번째로 적은 증가 폭인데요.
산업별로는 일자리 비중이 큰 건설업과 제조업이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건설업에서는 14만1천개의 일자리가 감소하며 7분기 연속 줄었고 제조업은 1만3천개 줄며 지난 분기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수출 부진 탓에 제조업까지 흔들리는 양상인데요.
반면, 보건·사회복지(13만4천개), 협회·수리·개인(3만개), 전문과학·기술(2만8천개) 등 업종에서는 일자리가 늘었습니다.
[앵커]
건설·제조업 침체가 연령별 일자리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고요?
[기자]
60대 이상에서는 일자리가 23만5천개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고 30대(7만 6천개)와 50대(1만 5천개)도 증가했는데요.
반면, 20대 이하에서는 13만5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40대는 8만개 감소했습니다.
20대 이하에서는 제조업과 건설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40대는 건설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는데요.
인구 구조 변화, 경기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20대는 매 분기마다 약 10만명씩 감소하고 있어 인구 이동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고, 40대는 건설업 등 산업 부진 영향이 더 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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