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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 절반이 '다주택자'…무려 42채 보유한 사람도

SBS Biz 김동필
입력2025.11.18 11:26
수정2025.11.18 15:18

[앵커]

요동치는 부동산 시장 속에서 국토교통부나 금융위원회 등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자가 앞서 논란이 된 바 있었죠.



이에 현재 국회의원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의 주택 보유 현황을 집계했더니, 절반이 다주택자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필 기자, 구체적인 보유 주택 수치 어땠습니까?

[기자]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선출·임명된 4급 이상 고위직 2천 581 명의 재산 공개내역 가운데 48.8%가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였습니다.



17.8%는 3채 이상을 보유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재산 중 58.7%가 건물 자산이고, 실거주가 가능한 주거용 부동산은 2조 3천억 원 규모에 달했습니다.

아파트가 58.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들은 서울, 특히 강남 3구 중심으로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소재 주택이 전체의 30%를 차지했고, 이중 41.5%가 강남 3구 소재였습니다.

[앵커]

그러면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기자]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은 본인 명의 강남구 아파트 1채와 고양시 오피스텔 38채, 속초시 오피스텔 1채를 비롯해 배우자 명의 강남구 건물 2채까지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국회의원 중에서는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채, 최다 보유자로 나타났습니다.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초구 아파트 1채와 관악구 오피스텔 11채, 충남 당진에 본인 명의 복합건물 1채 등을 보유했습니다.

다주택자일수록 아파트 1~2채를 기본으로 두고 여러 단독주택과 오피스텔, 복합건물 등을 함께 보유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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