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왕세자 회동 하루 앞…트럼프 "사우디에 F-35 팔겠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1.18 07:20
수정2025.11.18 13: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를 준비하는 백악관 태스크포스(TF)팀과 회의를 열어 발언하고 있다. 그 옆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가운데)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오른쪽)이 서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전투기를 판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대사우디 F-35 전투기 판매 관련 질문을 받고 "그렇게 하려고 한다"며 "우리는 F-35를 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 백악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날 예정입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실질적 정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방미를 계기로 사우디에 대한 미국의 군사 보호 범위를 규정하는 방위 협정을 체결하고 미국의 F-35 첨단 전투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사우디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F-35 전투기 48대 판매 계약을 최종 조율 중이며 이는 국방부 주요 심사를 통과한 상태입니다.
사우디에 F-35 전투기를 판매하는 것을 두고 미국 행정부나 여당인 공화당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의 군사 우위 약화나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중동에서 F-35 전투기를 보유한 유일한 국가이며 작년 10월과 올해 6월 이란을 공습할 때 F-35 전투기를 활용한 바 있습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방산업계 '큰손'인 사우디는 미국의 오랜 전략적 협력국이지만, 2018년 10월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껄끄러워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빈 살만이 배후로 지목되자 "그를 믿고 싶다", "사우디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그를 옹호했으며, 올해 초 재취임한 뒤 지난 5월 첫 해외 순방지 중 하나로 사우디를 선택하며 관계 개선을 시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아랍국가간 국교를 정상화하기 위한 '아브라함 협정'도 확대해 사우디와 이스라엘이 관계를 정상화하도록 설득해왔지만, 팔레스타인에 대한 입장차 때문에 당장 두 나라 관계가 정상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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