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련주 약세에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1.18 06:08
수정2025.11.18 13:20
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속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7.24포인트(1.18%) 내린 46,590.2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1.70포인트(0.92%) 하락한 6,672.41, 나스닥 종합지수는 192.51포인트(0.84%) 밀린 22,708.07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와 S&P 500지수는 나란히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거품론 속 대체로 오는 19일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과 20일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보였습니다.
최근 AI 기술주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는데, '빅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는 최근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하락하면 이득을 거두는 포지션에 베팅했습니다.
이날 공시를 보면 억만장자 투자자인 피터 틸이 운영하는 헤지펀드 틸 매크로는 지난 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9천400만달러(약 1천375억원) 규모의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도했습니다. 소프트뱅크에 이어 최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엔비디아가 3분기 실적에서 기대를 밑도는 수치는 내놓는다면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에쿼티 아머 인베스트먼츠의 브라이언 스터틀랜드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지금은 기술 성장주가 약간 눌리는 모습"이라며 "엔비디아 실적이 나오면 거대 정보통신 기업(빅테크)이 앞으로 엔비디아 제품에 얼마나 더 투자할 의지가 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베스코는 이날 보고서에서 "조정은 대형 성장주, 그러니까 랠리를 이끈 종목에 집중돼 있다"면서 "사업 모델이 흔들려서가 아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회의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6분께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5.1%로 가격에 반영했다. 1주일 전(37.6%) 대비 17.5%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지자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이날 통화정책 변화를 두고 "천천히 진행(proceed slowly)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몬티스 파이낸셜의 데니스 폴머 CIO는 "이번 주는 엔비디아 실적과 늦어진 9월 고용보고서 발표로 더 많은 명확성이 생기겠지만, 이 이벤트들은 변동성을 더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스닥은 이러한 재료를 반영해 장중 1.49%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필리 지수)는 1.55% 하락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1.93%)과 에너지(-1.88%), 소재(-1.53%), 기술(-1.43%), 산업재(-1.03%) 등이 부진했습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1.13%), 유틸리티(0.84%)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알파벳A)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알파벳 주식 43억3천만달러어치(약 6조3천억원)를 보유했다는 소식에 3.11% 올랐습니다. 반면, 엔비디아(-1.88%), 오라클(-1.34%), 팔란티어(-1.59%), AMD(-2.55%)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이르면 내년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82% 밀렸습니다. 150억달러 규모(약 22조원)의 회사채 발행을 발행할 예정인 아마존의 주가는 0.78% 떨어졌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55포인트(12.86%) 오른 22.38을 가리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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