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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영끌족 속탄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5.11.18 05:52
수정2025.11.18 07:46

[앵커]

10·15 부동산 대책이 나왔던 지난달 서울 집값이 7년여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전 집을 사려는 수요가 폭증하면서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1% 넘게 급등했습니다.

조슬기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지난달 서울 집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고요?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집값은 전달보다 1.19% 상승했습니다.

상승률은 전월(0.58%)의 약 2배 수준으로, 6·27 대출규제 시행 전 집값이 크게 올랐던 6월 상승률 0.95%보다도 높게 나왔습니다.

이는 2018년 9월(1.25%)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였습니다.

성동구가 3% 넘게 뛰었고, 송파구와 강동구, 마포구가 2%대 상승했습니다.

정부가 추석 이후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를 예고하면서, 규제가 나오기 전 집을 사려는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된 지난달 20일 전까지 갭투자 수요가 몰린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한국부동산원은 10.15 대책이 본격화된 이후부터 서울의 집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시중 은행의 대출 문턱도 이달부터 더 높아질 것 같다고요?

[기자]

시중 은행들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인 코픽스가 두 달 연속 올랐습니다.

은행연합회 집계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7%로 9월보다 0.05%p 올랐습니다.

지난 9월 0.03%p 올라 1년 만에 반등한 뒤 2개월째 상승세입니다.

코픽스 상승으로 오늘(18일)부터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따라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은행이 신규로 조달한 자금들을 대상으로 금리를 반영하는 만큼 시장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게 특징입니다.

[앵커]

위법 행위가 의심되는 외국인들의 주택 거래가 당국에 대거 적발됐다고요?

[기자]

국토교통부가 국내에서 주택을 사들인 외국인의 거래 내역을 조사해 위법 의심 행위를 대거 적발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신고된 이상 거래 438건 중 절반에 가까운 210건에서 위법 의심 행위 290건이 발견됐습니다.

위법 의심 행위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125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78건), 호주(21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주요 위법 의심 행위 유형으로는 거짓신고가 가장 많았고 편법 증여와 해외자금 불법 반입, 명의 신탁 순이었습니다.

매수 지역은 서울이 88건으로 1위였고, 경기 61건, 인천 32건으로 수도권 주택이 전체의 67%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조슬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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