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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어떻게 감당해요?'…경기도로 번진 전세난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1.17 17:24
수정2025.11.18 05:49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고강도 대출 규제를 잇달아 내놓으며 서울에서 본격화된 전세난이 경기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6일 기준 경기도 전세 매물은 1만9천922건으로 한 달 전(2만836건)에 비해 4.4% 감소했습니다.

특히 10·15 대책 이후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뚜렷해지고, 갱신 계약마저 증가하면서 전셋값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강화된 대출 규제로 서울에서 집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경기도로 이동하고 경기권 전셋값을 밀어올리는 연쇄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둘째 주 경기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로, 전주 0.09%보다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 폭입니다. 수원 영통구(0.41%), 광주시(0.36%), 구리시(0.34%) 등의 전셋값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전세수급지수도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KB부동산이 집계한 경기도 전세 수급 지수 역시 올해 6월 139.2에서 10월 154.6으로 치솟았습니다. 2021년 10월(158.5) 이후 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일부 단지에선 전셋값이 1억원 넘게 오르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고양시 덕양구 DMC호반베르디움더포레3단지 전용 70㎡는 이달 10일 6억5천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습니다. 두 달 전 거래 대비 1억8천만원 올랐습니다. 하남시 학암동 힐스테이트센트럴위례 전용 98㎡ 전세는 지난달 8억원에서 이달 8억5천만원으로 한 달 만에 5천만원 상승했습니다.

올해 6만6천가구였던 경기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내년에는 4만3천가구로 35% 감소하면서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밀려나는 전세 난민 행렬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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