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아파트 주민끼리 사돈 맺자"…그들만의 리그 논란
SBS Biz 윤진섭
입력2025.11.17 17:14
수정2025.11.17 17:32
평당 가격이 1억원에 육박하는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에 아파트 이름을 딴 결혼정보회사가 등장해 화제입니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에 이어 아파트 이름을 딴 국내 두 번째 결혼정보회사입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상가 내에는 지난 6월부터 아파트 이름을 딴 '헬리오 결혼정보'라는 업체가 정식 등록을 마치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표는 30년간 송파구에서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며 주민 소개 경험을 쌓은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개업 석 달 만에 약 200명의 회원이 가입했고, 이 중 3분의 2는 헬리오시티 입주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도 인근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민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18년 입주한 헬리오시티는 총 9510가구가 거주하는 매머드급 대단지입니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과 인접한 강남 3구의 대표 고급 아파트 단지로 꼽힙니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매매 가격은 30억원대를 형성 중입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별다른 온라인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1만가구 규모 대단지인 만큼 입주민 자녀들끼리 성혼을 원하는 부모들 수요가 풍부하다”면서 “자녀들 연령층은 주로 30~40대인데, 헬리오시티뿐 아니라 인근 강동구 둔촌동 ‘올릭픽 파크포레온’ 등 다른 아파트에서도 전화가 온다”고 했습니다.
최근 헬리오시티 외에도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민들 간 결혼 주선 움직임이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앞서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에서는 가입비가 최대 1100만원인 결혼 정보 회사가 설립됐습니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전용면적 59㎡가 40억원 넘게 거래되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고가 아파트입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고가 아파트 입주민 간 결혼을 주선하는 현상에 대해 ‘부동산 계급 사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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