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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으라는 집값은 못 잡고 월세 난민만 속출

SBS Biz 윤지혜
입력2025.11.17 14:50
수정2025.11.17 16:52

[앵커] 

10·15 부동산 대책이 나왔던 지난달,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뛰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규제 직전 집을 사려는 이른바 '막차 수요'가 몰린 건데, 임대차 시장도 영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윤지혜 기자, 10월 동향이면 규제 전후 상황이 다소 섞여 있을 텐데, 어땠습니까? 

[기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동향조사는 10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집계됐습니다. 

10.15 대책 전과 후의 가격이 혼재된 셈입니다. 

대책이 시행되기 전인 9월 1일~10월 1일 상승폭보다 10월 한 달간의 상승폭이 눈에 띄게 컸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월 0.48% 상승에서 9월 0.58% 상승으로 확대됐는데, 10월엔 1.43% 가 올랐습니다. 

전세가격지수는 9월 0.37% 에서 10월 0.53%로, 월세가격지수도 9월 0.33% 에서 10월 0.64%로 껑충 뛰었습니다. 

성동구, 마포구, 용산구, 중구 등 한강벨트와 인접지역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 가격을 끌어올렸는데, 특히 성동, 마포는 연립까지 포함한 주택종합가격 기준 한 달 만에 3.01%, 2.21%가 뛰기도 했습니다. 

[앵커] 

막차 수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인데, 임대차 시장도 들썩였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매매 시장에서 입지가 좋은 곳은 매물이 부족해 시세가 급등하고, 수요자보다 공급자가 유리한 시장이 이어졌는데, 이는 임대차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지속되고 신축·대단지 위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전세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월세 시장의 경우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월세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월세 매물이 부족한 현상이 지속돼 상승했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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