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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 안쓰고 14년 모아야 서울집 마련?…허탈하네

SBS Biz 이한나
입력2025.11.17 11:28
수정2025.11.17 17:26

[앵커]

대출금리도 부담스럽지만 더 부담스러운 건 서울의 부동산 그 자체입니다.



서울에서 집을 사기 위해선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4년을 모아야 한다는 정부의 공식 통계가 나왔습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자세한 수치들 짚어보겠습니다.

이한나 기자, 서울의 내 집 마련 필요 기간이 유독 길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기준 서울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배수, PIR은 중간값 기준으로 13.9배로 나타났습니다.

PIR은 월급을 고스란히 모았을 때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서울 다음으로 PIR이 높은 지역은 세종 8.2배, 경기 6.9배, 대구 6.7배, 인천 6.6배 등의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전국 임차 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중', 임차 가구 RIR은 중간값 기준 15.8%로 전년과 동일했는데요.

그러니까 전월세 세입자들은 월 소득의 15.8%를 임대료로 지출했다는 의미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20.3%에서 18.4%로, 광역시는 15.3%에서 15.2%로, 도는 13%에서 12.7%로 모두 하락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미 내 집을 가진 사람들은 얼마나 됐습니까?

[기자]

전국 자가 보유율은 61.4%로 전년 대비 0.7%p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도지역 69.4%, 광역시 63.5%, 수도권 55.6% 순으로 높았는데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습니다.

전체 가구의 점유 형태는 자가 58.4%, 임차 38%, 무상 3.6%였는데, 임차 비율은 수도권이 44.4%로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청년 가구와 신혼부부의 자가점유율은 각각 14.6%에서 12.2%로, 46.4%에서 43.9%로 감소했습니다.

고령가구의 자가점유율은 75.7%에서 75.9%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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