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6%라도 "빌려만 주세요"…대출규제의 역설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1.17 11:28
수정2025.11.17 11:42
[앵커]
최근 은행 대출은 시장 금리의 상승세와 은행의 연말 대출 통제가 뒤섞여 지속적인 금리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급기야 일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상단이 약 2년 만에 6%대로 다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웅배 기자, 자세한 금리 상하단은 어떻고, 이게 최근 들어 얼마나 오른 겁니까?
[기자]
14일 기준 4대 은행 5년 만기 은행채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연 3.930~6.060% 인데요.
2023년 12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6%대 금리입니다.
8월 말과 비교하면 상단과 하단이 각각 0.514%p, 0.470%p 높아졌습니다.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 상승 영향인데요.
같은 기간 2.836%에서 3.399%로 0.563%p나 뛰었습니다.
1등급, 1년물 신용대출 금리는 연 3.520~4.990%에서 3.790~5.250%로 상승했습니다.
상단이 0.260%p 하단이 0.270%p씩 높아졌습니다.
역시 은행채 1년물 금리가 0.338%p 뛴 탓입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역시 상단이 0.263%p나 올랐습니다.
지표금리가 오르는 데다 부동산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더 올린 영향입니다.
[앵커]
대부분은 시장금리가 문제인데, 이건 왜 오르는 겁니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우리 한국은행 모두 기준금리를 더 낮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주 외신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의 규모와 시기, 방향 전환 여부까지 새로운 데이터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시장에선 이 총재 발언을 금리 인하 중단이나 나아가 인상 가능성으로 해석해 우리 채권시장에서 대다수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고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집값과 환율 불안에다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금리는 오르고, 대출 문은 더 좁아지는 흐름이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최근 은행 대출은 시장 금리의 상승세와 은행의 연말 대출 통제가 뒤섞여 지속적인 금리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급기야 일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상단이 약 2년 만에 6%대로 다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웅배 기자, 자세한 금리 상하단은 어떻고, 이게 최근 들어 얼마나 오른 겁니까?
[기자]
14일 기준 4대 은행 5년 만기 은행채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연 3.930~6.060% 인데요.
2023년 12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6%대 금리입니다.
8월 말과 비교하면 상단과 하단이 각각 0.514%p, 0.470%p 높아졌습니다.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 상승 영향인데요.
같은 기간 2.836%에서 3.399%로 0.563%p나 뛰었습니다.
1등급, 1년물 신용대출 금리는 연 3.520~4.990%에서 3.790~5.250%로 상승했습니다.
상단이 0.260%p 하단이 0.270%p씩 높아졌습니다.
역시 은행채 1년물 금리가 0.338%p 뛴 탓입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역시 상단이 0.263%p나 올랐습니다.
지표금리가 오르는 데다 부동산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더 올린 영향입니다.
[앵커]
대부분은 시장금리가 문제인데, 이건 왜 오르는 겁니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우리 한국은행 모두 기준금리를 더 낮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주 외신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의 규모와 시기, 방향 전환 여부까지 새로운 데이터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시장에선 이 총재 발언을 금리 인하 중단이나 나아가 인상 가능성으로 해석해 우리 채권시장에서 대다수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고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집값과 환율 불안에다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금리는 오르고, 대출 문은 더 좁아지는 흐름이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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