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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김장하기 딱 좋겠네'…배추 한포기 6천원→3천원

SBS Biz 지웅배
입력2025.11.17 06:39
수정2025.11.17 13:34

[유통가 '김장전쟁'…"배추·무 할인하고 굴·돼지고기 특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장철을 앞두고 '금배추'로 불렸던 배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은 3천392원으로 지난달(6천844원)보다 50.4% 떨어졌습니다.

배추의 평년 가격은 중품을 기준으로 4천22원이며 2021년 3천182원, 2022년 4천217원, 2023년 3천769원, 지난해 4천837원, 올해 4천922원 등 매년 상승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올여름 전국에 폭염과 집중호우가 잇따르면서 지난 8월 둘째 주 가격이 7천23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정부는 추석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수급 관리에 나섰고, 10월 중순까지 6천원대를 유지하던 배춧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별로는 전통시장의 평균 소매가는 한 달 전 포기당 7천825원에서 5천295원으로 조사됐으나, 대형마트는 이른 가격 변동 반영과 할인 행사의 영향으로 6천345원에서 2천367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주요 김장 재료의 가격도 대부분 한 달 전이나 평년과 비교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1월 둘째 주 기준 무의 소매가는 개당 1천751원(평년 2천219원), 대파는 kg당 2천964원(평년 3천282원), 양파는 kg당 1천923원(평년 2천294원)이었습니다. 고춧가루는 kg당 2만8천786원(평년 3만2천626원), 깐마늘은 kg당 9천7원(평년 1만615원), 생강은 kg당 8천516원(평년 1만2천67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배추 가격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3천195원)과 비교하면 약간 높지만, 다른 재료 가격을 고려하면 김장에 들어가는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낮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은 김장 채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단계적으로 방출하고 총 5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할인 판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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