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버크셔, 알파벳에 6조 베팅…애플 지분은 추가매각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1.17 05:55
수정2025.11.17 06:14
[앵커]
버크셔해서웨이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이 확인됐습니다.
버핏 회장이 기술주 투자에 나섰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데요.
이 소식은 김완진 기자와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버크셔헤서웨이가 알파벳 주식을 얼마나 샀나요?
[기자]
버크셔가 지난 14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알파벳 주식을 43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약 6조 3천억 원가량을 보유했다고 신고했습니다.
버크셔가 보유한 종목 중에서 열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버크셔가 알파벳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급등했습니다.
그러면서 버크셔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애플 지분 매각을 이어가면서 지분을 약 15% 줄였는데요.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2년 전까지만 해도 74% 수준이었던 애플의 비중은 현재 21%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애플 주식은 팔면서 알파벳 주식을 산 이유는 뭘까요?
[기자]
그동안 버크셔가 애플을 제외한 기술주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해 왔다는 측면을 봤을 때, 현재 알파벳 주가는 미래 성장성을 감안하면 오히려 높지 않다고 버크셔가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알파벳 주가가 AI 붐을 타고 올해 들어서만 이미 50%가량 오르긴 했지만, 애플이 AI 전략 공개가 늦어지면서 혁신 동력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반면, 알파벳은 생성형 AI 제미나이 등 기술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어서입니다.
또, AI 기업에 자금을 배분하는 효과를 노리는 방향으로의 전략 변화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미 CNBC는 버크셔의 이번 알파벳 투자를,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드 콤스나 테드 웨실러가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이 두 사람은 기술주 투자에 적극적인 편이고 지난 2019년 버크셔의 아마존 주식 매입을 주도했습니다.
버크셔 주역들의 과거 발언들에서도 알파벳 투자 배경과 단서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23년 별세한 찰리 멍거 부회장이 2019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구글 기술 투자를 놓친 것을 후회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고, 당시 버핏 회장도 "구글 투자설명서를 작성한 사람들이 찾아온 적이 있었다"며, "질문을 해서 구글을 파악할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고 아쉬워했었는데요.
버핏 회장과 멍거 부회장은 구글 광고가 매우 효율적이고 수익성 높은 사업이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번 투자가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최근 거품론에 휩싸였던 AI에 다시 힘이 실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지난 10일 팔란티어가 장 마감 이후 깜짝 실적 발표를 하고도 투자자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AI 관련주들이 대거 미끄러지기 시작했는데요.
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주가 하락에 대규모 베팅을 했다고 밝히면서 AI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영향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심지어 기술주 투자에 신중하기로 유명한 버크셔가 사상 최고 수준의 주가를 보이고 있는 알파벳에 투자를 한 건데요.
개미와 기관 투자자 모두의, 알파벳을 포함한 AI 투자 불씨가 되살아날 여지가 생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김완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이 확인됐습니다.
버핏 회장이 기술주 투자에 나섰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데요.
이 소식은 김완진 기자와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버크셔헤서웨이가 알파벳 주식을 얼마나 샀나요?
[기자]
버크셔가 지난 14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알파벳 주식을 43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약 6조 3천억 원가량을 보유했다고 신고했습니다.
버크셔가 보유한 종목 중에서 열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버크셔가 알파벳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급등했습니다.
그러면서 버크셔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애플 지분 매각을 이어가면서 지분을 약 15% 줄였는데요.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2년 전까지만 해도 74% 수준이었던 애플의 비중은 현재 21%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애플 주식은 팔면서 알파벳 주식을 산 이유는 뭘까요?
[기자]
그동안 버크셔가 애플을 제외한 기술주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해 왔다는 측면을 봤을 때, 현재 알파벳 주가는 미래 성장성을 감안하면 오히려 높지 않다고 버크셔가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알파벳 주가가 AI 붐을 타고 올해 들어서만 이미 50%가량 오르긴 했지만, 애플이 AI 전략 공개가 늦어지면서 혁신 동력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반면, 알파벳은 생성형 AI 제미나이 등 기술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어서입니다.
또, AI 기업에 자금을 배분하는 효과를 노리는 방향으로의 전략 변화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미 CNBC는 버크셔의 이번 알파벳 투자를,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드 콤스나 테드 웨실러가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이 두 사람은 기술주 투자에 적극적인 편이고 지난 2019년 버크셔의 아마존 주식 매입을 주도했습니다.
버크셔 주역들의 과거 발언들에서도 알파벳 투자 배경과 단서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23년 별세한 찰리 멍거 부회장이 2019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구글 기술 투자를 놓친 것을 후회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고, 당시 버핏 회장도 "구글 투자설명서를 작성한 사람들이 찾아온 적이 있었다"며, "질문을 해서 구글을 파악할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고 아쉬워했었는데요.
버핏 회장과 멍거 부회장은 구글 광고가 매우 효율적이고 수익성 높은 사업이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번 투자가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최근 거품론에 휩싸였던 AI에 다시 힘이 실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지난 10일 팔란티어가 장 마감 이후 깜짝 실적 발표를 하고도 투자자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AI 관련주들이 대거 미끄러지기 시작했는데요.
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주가 하락에 대규모 베팅을 했다고 밝히면서 AI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영향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심지어 기술주 투자에 신중하기로 유명한 버크셔가 사상 최고 수준의 주가를 보이고 있는 알파벳에 투자를 한 건데요.
개미와 기관 투자자 모두의, 알파벳을 포함한 AI 투자 불씨가 되살아날 여지가 생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김완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보험료 그만내고 실손 저희한테 웃돈받고 파시죠?
- 2.월 50만·3년 넣으면 최대 2200만원…꼭 가입해야 하는 이 적금
- 3.“피 같은 내 국민연금 정말 받을 수 있나”…이것이 바뀐다는데
- 4."다주택자, 다 팔고 강남 한채로"…양도세 중과 부활한다
- 5.노령연금, 1월부터 월 500만원 벌어도 안 깎는다
- 6.돈 없다고? 골드바까지 탈탈…'이곳' 체납자 긴장
- 7.현대차 노-로 갈등…노조 아틀라스와 전면전 선언
- 8.[단독] '이차전지 한파' 승부수...포스코퓨처엠 美에 거점 만든다
- 9.'77246' 오천원 또 나왔다…혹시 당신 지갑에도?
- 10.더 센 3차 상법 온다…수혜주는 따로 있다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