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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내투자' 당부에…총수들 일제히 화답

SBS Biz 이광호
입력2025.11.16 17:27
수정2025.11.16 17:32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에서 참석자들이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한미 통상·안보 협상의 팩트시트가 공개된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나 의견을 나눈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국내 투자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협상에 대해 "방어를 잘 해낸 것 같다"면서도 "대미 투자가 너무 강화되면서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지 않도록 여러분(기업인)이 잘 조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은 투자 확대 및 청년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과의 상생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AI 데이터센터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 짓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원래는 2028년까지 128조원의 국내 투자를 계획했었으나 점점 투자 예상 비용이 늘고 있다"며 "정확한 추산은 어렵지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만) 약 6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고용 역시 "매년 8000명 이상의 채용을 꾸준히 유지해 왔는데, 2029년까지는 매년 1만4000∼2만명의 고용효과가 나타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지어질 때마다 약 2000명의 추가 고용이 이뤄지는데, 이 속도를 더 빠르게 하겠다는 겁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국내에서 향후 5년간 연간 25조원씩, 즉 2030년까지 총 125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계획했던 2025~2029년(투자 총액)보다 8조2000억원 증가한 금액"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용과 관련해선 올해 7200명이었던 채용 규모를 내년 SDV와 모빌리티 중심으로 1만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나아가 "관세 부담이 증가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협력사를 위해서 올해 부품 협력사들이 부담하는 대미 관세를 소급 지원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동반 성장 및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동차 산업 생태계 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향후 5년간 100조원의 국내투자가 계획돼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 중 60%를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기술 개발에 투입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관세 협상의 주요 연결고리었던 조선업 주요 관계자들 역시 과감한 투자 의사를 내놨습니다.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은 "미국 필리조선소에 7조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대미 투자 외에도 국내에서 조선·방산 분야에만 향후 5년간 11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향후 5년간 15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너지 분야 및 인공지능(AI) 기계로봇 사업에 8조원, 조선·해양 분야에 7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현재 스타트업들과 5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를 1조원까지 규모를 키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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