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5년간 125조 국내 투자…1차 협력사 대미관세 전액 지원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1.16 17:09
수정2025.11.16 17:32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2천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투자를 단행합니다.
연 평균 25조원을 넘는 수준이며 직전 5년 국내 투자액 89조 1천억 원보다 36조 1천억 원 많습니다.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중장기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근원적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함이며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 AI/로봇 산업 육성 및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을 통해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 금액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신사업투자 50조 5천억 원 ▲R&D투자 38조 5천억 원 ▲경상투자 36조 2천억 원을 집행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중장기 투자는 ▲국내 AI/로봇 산업 육성과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국가 경제 기여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각 지역 생산 거점 라인 고도화 및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서남권 PEM 수전해 플랜트 구축 등으로 지역 균형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가 올 한해 부담하는 대미 관세 전액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확대합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국내 완성차 생산 공장의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을 글로벌 마더팩토리 및 수출 기지로 육성해 국내 생산 차량의 해외 수출을 대폭 증대시킬 방침입니다.
지난해 218만 대였던 완성차 수출을 2030년 247만 대로 늘리고, 그 중 전동화(EV, PHEV, HEV, FCEV) 차량 수출은 지난해 69만 대에서 2030년 176만 대로 2.5배 이상 확장시킬 계획입니다.
AI·로봇산업 육성 집중…고전력 'AI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AI·로봇 산업 육성 투자는 AI 인프라 조성 및 AI 활용 로보틱스 등 첨단 밸류체인 구축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엔비디아와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는 한편 차량 내 AI,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등 AI 역량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고전력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피지컬(Physical) AI 로봇, 자율주행차 등에서 생성되는 AI 학습 데이터 저장이 가능한 PB(페타바이트)급 데이터 저장소를 확보합니다.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어플리케이션 센터' 설립도 추진합니다. AI를 통해 대규모 행동 데이터를 학습한 로봇의 완성도 및 안전성을 검증하고 실제 산업현장 투입 전 신뢰성을 검증하는 혁신 실증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피지컬 AI를 활용해 확보한 고객 맞춤형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도 조성합니다.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을 위해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 개발 등에도 투자합니다.
재생 에너지가 풍부한 서남권에 1GW 규모 PEM 수전해 플랜트를 건설하며 인근에 수소 출하센터 및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수소 경제 조기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PEM 수전해기 및 수소연료전지 부품 제조시설을 건립합니다.
향후 정부, 지자체 등과 협의해 AI, 수소, V2X 등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핵심 신기술을 접목시킨 수소 AI 신도시가 조성되도록 투자를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신규 공장도 건설됩니다. 내년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이 준공되고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도 건설 중입니다. 기아도 경기도 화성 PBV 전용 신규 전기차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AI자율주행 등 50조 신사업 투자…SDV 전환 가속화
신사업 투자는 미래 신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행됩니다.
AI 자율주행, AI 자율제조, AI 로보틱스, 전동화 및 SDV, 수소 에너지 등 미래 산업을 좌우할 첨단 분야에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합니다.
AI 자율주행은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차량 주변을 스스로 인지하고, 실시간으로 판단해 주행하는 기술로, 현대차그룹은 엔드 투 엔드 딥러닝 모델 기반의 'Atria(아트리아) AI'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42dot 및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과 해당 기술 구현을 가속화합니다.
최근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술 플랫폼 '플레오스(Pleos)'를 발표하는 등 SDV 전환에도 속도를 냅니다. 2026년 하반기 차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통합한 중앙집중형 전기전자 아키텍쳐를 적용한 'SDV 페이스카(시험차)'를 공개하고 양산차 적용을 추진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역량 지속 강화를 비롯해 900km 이상의 긴 주행거리를 갖춘 EREV(Extended Range Electrified Vehicle) 등 파워트레인 및 라인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배터리 상품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배터리 기술 내재화 투자도 강화합니다.
R&D투자는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 및 핵심 기술 개발 확보에 투입됩니다.
현대차그룹은 후륜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요 글로벌 시장별로 현지 소비자의 요구와 환경을 반영한 지역 특화 차량 및 기술 전략을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상투자는 국내 생산 설비 효율화 및 제조 기술 혁신, 고객 서비스 거점 확대 등에 활용됩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는 서울시의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건설에 본격 돌입하게 됩니다.
올해 1차 협력사 대미관세 전액 소급 지원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가 올해 실제 부담하는 대미 관세를 소급 적용해 전액 지원합니다. 이와 별도로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 2~3차 협력사까지 혜택을 확대합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가 부품 등을 현대차그룹 미국 생산법인(HMGMA,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실제 부담하는 관세를 매입 가격에 반영함으로써 협력사 관세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총 지원 규모는 향후 1차 협력사의 수출 실적 집계 후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미 관세 지원은 협력사 운영자금 확보와 유동성 개선에 도움이 되고, 협력사 경영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직접 거래가 없는 5천여개의 2·3차 중소 협력사까지 포괄해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안정화를 위한 신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 규모도 확대합니다.
이와 함께 협력사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 모빌리티 부품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와 연구개발(R&D), 스마트 공장 도입, 안전·보안 관리 체계 구축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부부월급 630만원 이하면 받는다…이르면 내달까지 지급
- 2.'이러다 유령 나올라'…불꺼진 새 아파트 수두룩
- 3."엄마, 우리도 쟁여둬야 하는 거 아냐?"…마트 갔다가 깜짝
- 4."1인 월 소득 385만원 이하면 지원금 받는다"
- 5.항공권 오늘 끊으세요…내일부터 3배 오른다
- 6."경복궁에 불꽃이…" 15분 간 긴박했던 그 순간
- 7.전쟁보다 '이자'가 더 무서워…영끌족 발동동
- 8.10억 짜리 서울 집, 2억 만 내면 '바로 내집' 된다?
- 9.세계 ‘가스난’ 엎친데 덮친격…호주까지 생산 차질 '초비상'
- 10.윤석열, 구치소서 돈방석?…대통령 연봉 4.6배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