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기 더 어렵겠네"…주담대 대출이자 6%대 등장
SBS Biz 이광호
입력2025.11.16 14:36
수정2025.11.17 07:23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2년 만에 다시 6%대로 올라섰습니다.
오늘(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930∼6.060%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3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상단이 6%를 넘겼습니다.
지난 8월 말에는 금리 구간이 연 3.460∼5.546%였는데, 두 달 반 만에 상단과 하단이 모두 0.5%포인트가량 높아졌습니다.
혼합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2.836%에서 3.399%로 뛴 영향입니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상하단이 모두 0.2%포인트 이상 뛰면서 3.79∼5.25%를 기록했습니다. 지표금리인 은행채 1년물이 0.338%포인트 뛴 영향을 받았습니다.
반면, 코픽스 금리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코픽스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코픽스 금리가 0.01%포인트 오른 데 그친 반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코픽스 기준)는 3.770~5.768%로 하단이 0.11%포인트, 상단은 0.26%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부동산과 가계대출 규제가 강해지면서 은행들이 지표금리 이상으로 인상폭을 관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장 금리의 상승에는 최근 한국은행의 미묘한 기류가 영향을 줬습니다.
지난 12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외신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의 규모와 시기, 방향 전환 여부까지 새로운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시장에서 금리 인하 중단 또는 인상 시사로 받아들이면서, 서울 채권시장에서 1년물을 제외한 모든 만기의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집값·환율 불안까지 겹쳐, 시장 금리와 동반한 대출 금리 오름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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