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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차 등록, 벌써 20만대 넘었다…사상 처음

SBS Biz 이광호
입력2025.11.16 13:32
수정2025.11.16 13:35


올해 새롭게 등록된 전기차가 20만대를 넘어, 연말까지 한 달 이상 남은 상황에서 이미 기존 최고치인 16만대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늘(16일)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새로 등록된 전기차가 20만65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16만4486대와 2023년 16만2605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4만6902대로 감소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겁니다. 

지난해 충전시설 부족 등의 불편과 화재 위험이 불거지면서 시장이 주춤했다가, 제조사들의 다양한 신차 출시와 충전시설 확충 등의 영향으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아직 정부의 목표와 비교하면 갈 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정부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0 NDC)와 2035 NDC 등을 수립한 상태입니다. 

이 목표에 따르면 2030년까지 누적 전기차 보급 목표는 420만대입니다. 현재까지 누적된 전기차 대수는 88만4894대로,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연평균 66만대가 보급돼야 합니다. 

2035 NDC에는 2030년 신차 중 40%, 2035년엔 70%를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도 제시됐는데, 지난달 말 기준 신규 등록 차량 가운데 전기·수소차는 13.9%에 그쳤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을 국내 제조사와 외국 제조사가 양분하는 구조가 고착되고 있는 점도 정부로서는 고민거리입니다. 

올해 신규 등록된 전기차 가운데 국산은 승용차의 경우 54.7%, 승합차는 63.7%, 화물차는 92.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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