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美관세 39→15% 낮추고 2천억달러 대미 투자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1.15 07:06
수정2025.11.15 09:00
[스위스 관세 때린 트럼프(일러스트)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스위스가 미국에 2천억달러(약 291조원)를 투자하고 미국은 스위스에 대한 상호관세를 현재 39%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과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 합의에 따라 스위스 기업들은 미국에 직업교육과 훈련을 포함해 2028년까지 2천억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스위스는 모든 공산품과 수산·해산물, 민감하지 않은 품목의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고, 육류의 경우 소고기 500t, 들소고기 1천t, 가금류 1천500t의 무관세 쿼터(할당량)가 적용됩니다.
기 파르믈랭 경제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의약품과 금, 화학제품은 앞으로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몇 달 안에 양해각서 내용을 법제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홈페이지에 '미·스위스·리히텐슈타인 무역합의 타결' 팩트시트를 올렸습니다.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은 신선·건조 견과류, 생선 및 해산물, 일부 과일, 화학제품, 위스·럼 등 다양한 품목의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합의에 대해 "미국 수출업자들에게 스위스 및 리히텐슈타인 시장에 대한 전례 없는 접근을 제공하고 미국 내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를 촉진해 미 전역에서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2024년 기준 미국의 대(對) 스위스·리히텐슈타인 무역 적자는 385억 달러였으며, 이번 합의로 2028년까지 적자를 해소할 길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건설적인 협력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적었고, 파르믈랭 장관은 취재진이 트럼프에게 감사하는 이유를 묻자 "현실 정치를 해야 하며 지금 해결책을 찾은 게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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