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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3가 맞아도 괜찮을까…더 비싼 4가 뭐가 달라?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1.14 17:49
수정2025.11.14 18:24

[앵커]

아직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지도 않았는데 때 이른 독감 유행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병원을 찾은 독감 환자는 1천 명당 51명으로 전주대비 2배 급증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주사를 맞으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독감 예방주사에 3가와 4가, 두 종류가 있다 보니 뭐가 더 적합한지 혼란이 작지 않습니다.

오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3세 이하 아이들과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맞는 국가 무료 접종 독감 백신은 지난해 4가에서 올해 '3가'로 바뀌었습니다.

백신 숫자는 반응하는 바이러스 수를 뜻하는데 한가지 바이러스가 사실상 자취를 감추면서 3가 백신으로 충분하다는 판단에 섭니다.

하지만 시중에는 여전히 3가와 4가가 모두 나와 있어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닌 청소년과 일반 성인들은 둘 중 선택해야 합니다.

[박소현 / 서울 서대문구 : (저는) 3가 권장하는 걸 뉴스나 매체 통해서 듣고 갔거든요. 4가 혹시 맞을 수 있는지 여쭤보시는 분도 계셨어요. 스펙트럼 넓은(효과 범위가 큰) 백신 맞으려는 분들은 4가 찾으시는데, 올해는 왜 4가 백신이 사라졌지?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요.]

가격도 3가는 1만~4만 원 선, 4가는 이보다 1만 원 정도 더 비쌉니다.

[정재훈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현재 상태에선 (4가에 있던 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보호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이고요. 3가나 4가에 있어서의 보호 능력은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면역 항체 형성까지 3주가 걸리는 만큼, 다음 달 대유행에 앞서 서둘러 접종할 것을 권고합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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