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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업무보고, 잠자고?…3년 뒤 한국형 자율차 나온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1.14 17:49
수정2025.11.15 09:07

[앵커] 

정부가 자동차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자율주행 부문에서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3년 뒤엔 국내 기업이 만든 한국형 AI 자율주행차 양산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최지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자율주행 기술 개발은 데이터 학습이 핵심입니다. 

더 많은 주행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할수록 기술이 고도화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AI가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상황에 맞춤형으로 추론해 대응하는 E2E(End-to-End) 기술이 차세대 핵심으로 꼽힙니다. 

현대차그룹 등 우리 기업들이 해당 AI기술을 개발 중인데 정부가 2028년까지 이를 적용한 자율차를 상용화하는 단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우리가 지금 미국과 중국에 비해서 많이 뒤떨어진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빅데이터는 물론이고 알고리즘에 대한 융합 이런 부분까지 (총괄)하는 게 이제 E2E라는 개념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고…] 

기술 우위에 있는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도 E2E를 기반으로 합니다. 

그간 업계에선 레벨 4 이상의 차를 만들어도 무인 주행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수익화를 못한다는 볼멘소리가 이어져왔는데 내년까지 제도를 완비할 예정입니다. 

[정광복 /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장 : 사업화 모델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많이 요구하셨죠. 팔 데가 없으면 생산을 할 수가 없잖아요. 버스라든지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서비스에 대규모로 투입할 수 있는 시장을 열어달라는 요구가 좀 많이 있었습니다.] 

규제도 최소화합니다. 

그간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학습에 제한적으로만 허용된 영상데이터도 익명 처리 없이도 원본을 활용할 수 있게 자율차법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세부 제도 설계는 국토교통부가 담당할 예정으로 완전자율차 시대를 위해 구체적인 시점을 담은 촘촘한 로드맵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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