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계속 치솟자 구두개입…불씨 '여전'
SBS Biz 신성우
입력2025.11.14 17:49
수정2025.11.14 18:14
[앵커]
고공행진 하던 달러-원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10원 넘게 하락한 채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이 수입 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자, 당국이 저지에 나선 것인데요.
다만 환율이 방향을 바꿔 하락세로 접어들지는 미지수입니다.
신성우 기자, 오늘(14일) 환율이 요동쳤는데, 얼마에 마감했습니까?
[기자]
달러-원 환율은 어제(13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0원 70전 내린 1,457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환율은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늘도 1,470원을 넘겼습니다.
그러다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 방향을 바꿔 급락했는데요.
구윤철 부총리를 비롯한 금융, 통화 당국 수장들은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수출업체와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한미 팩트시트에 '외환시장 안정' 항목이 담겼다는 점도 알려지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렇게 잠시 환율이 내려오긴 했으나 본격적으로 방향을 바꿀 것인지는 미지수인데요. 엔화 약세와 수급 불균형 등 환율 상승 요인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당국이 어떤 방안을 내놓느냐가 향후 환율 안정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환율 변동성 확대는 물가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1.9%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인데요. 국제유가가 한 달 사이 7% 넘게 하락했음에도 환율이 뛰며 수입 물가를 자극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환율이 결국 원재료 같은 곳에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물론 헤지(위험 분산)를 해서 일부 상쇄가 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이렇게 장기적으로 오르게 되면 헤지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도 고환율로 인해 수입물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고공행진 하던 달러-원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10원 넘게 하락한 채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이 수입 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자, 당국이 저지에 나선 것인데요.
다만 환율이 방향을 바꿔 하락세로 접어들지는 미지수입니다.
신성우 기자, 오늘(14일) 환율이 요동쳤는데, 얼마에 마감했습니까?
[기자]
달러-원 환율은 어제(13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0원 70전 내린 1,457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환율은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늘도 1,470원을 넘겼습니다.
그러다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 방향을 바꿔 급락했는데요.
구윤철 부총리를 비롯한 금융, 통화 당국 수장들은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수출업체와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한미 팩트시트에 '외환시장 안정' 항목이 담겼다는 점도 알려지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렇게 잠시 환율이 내려오긴 했으나 본격적으로 방향을 바꿀 것인지는 미지수인데요. 엔화 약세와 수급 불균형 등 환율 상승 요인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당국이 어떤 방안을 내놓느냐가 향후 환율 안정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환율 변동성 확대는 물가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1.9%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인데요. 국제유가가 한 달 사이 7% 넘게 하락했음에도 환율이 뛰며 수입 물가를 자극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환율이 결국 원재료 같은 곳에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물론 헤지(위험 분산)를 해서 일부 상쇄가 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이렇게 장기적으로 오르게 되면 헤지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도 고환율로 인해 수입물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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