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전고객 유심교체 일주일…1만8천명 바꿔 '저조'
SBS Biz 안지혜
입력2025.11.14 11:27
수정2025.11.14 16:51
[앵커]
KT가 해킹 피해 후속 대책으로 지난주 전 가입자에 대해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했죠.
뚜껑을 열어보니, 교체 시작 후 일주일 간 1만 7천 명이 교체하는데 그쳐 예상보다 수요가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지혜 기자, 유심대란이 있을 거란 우려도 일부 있었는데, 고객 반응은 그게 아니군요?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수진 의원실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간 KT 유심 교체 건수는 1만 8,04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교체 시작일인 5일과 일요일이었던 9일을 제외하곤 하루 평균 3천 건씩 교체가 완료됐습니다.
지난 5일 이전 완료된 팸토셀 불법접속 개인정보유출 피해자 2만 2천여 명 대상 유심 교체건수(5,855건)를 포함해도 현재까지 누적 교체건수는 2만 4천여 건에 그치는 수준인데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KT 가입자수는 1천70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때문에 KT는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이달 말까지 유심 재고 450만 개 확보를 예고했는데, 실제로 나간 수요는 아직 1%에 불과한 겁니다.
지난 SK텔레콤 유심 교체 때와 달리 KT는 구체적인 일별 유심 교체 수량과 사전예약 수량은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KT는 "큰 혼란이나 물량 부족 없이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원활히 교체되고 있다"면서 "고객 편의를 위해 지난 11일부터는 택배 배송 서비스도 함께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무상교체인데도 왜 저조할까요?
[기자]
우선 부실한 안내가 한 이유로 꼽힙니다.
현재 KT 공식 홈페이지나 어플 공지 외에는 별도의 문자를 통한 전고객 유심교체 안내는 없는 상황인데요.
또 유심교체의 번거로움 뿐만 아니라 잇단 이통사 해킹 사태에 '바꿔서 뭐가 달라지나' 같은 고객 무력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아직 서울·경기 일부와 인천 전 지역 한해 교체가 진행 중인 만큼 전국으로 확대되는 다음 달 3일 이후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KT가 해킹 피해 후속 대책으로 지난주 전 가입자에 대해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했죠.
뚜껑을 열어보니, 교체 시작 후 일주일 간 1만 7천 명이 교체하는데 그쳐 예상보다 수요가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지혜 기자, 유심대란이 있을 거란 우려도 일부 있었는데, 고객 반응은 그게 아니군요?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수진 의원실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간 KT 유심 교체 건수는 1만 8,04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교체 시작일인 5일과 일요일이었던 9일을 제외하곤 하루 평균 3천 건씩 교체가 완료됐습니다.
지난 5일 이전 완료된 팸토셀 불법접속 개인정보유출 피해자 2만 2천여 명 대상 유심 교체건수(5,855건)를 포함해도 현재까지 누적 교체건수는 2만 4천여 건에 그치는 수준인데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KT 가입자수는 1천70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때문에 KT는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이달 말까지 유심 재고 450만 개 확보를 예고했는데, 실제로 나간 수요는 아직 1%에 불과한 겁니다.
지난 SK텔레콤 유심 교체 때와 달리 KT는 구체적인 일별 유심 교체 수량과 사전예약 수량은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KT는 "큰 혼란이나 물량 부족 없이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원활히 교체되고 있다"면서 "고객 편의를 위해 지난 11일부터는 택배 배송 서비스도 함께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무상교체인데도 왜 저조할까요?
[기자]
우선 부실한 안내가 한 이유로 꼽힙니다.
현재 KT 공식 홈페이지나 어플 공지 외에는 별도의 문자를 통한 전고객 유심교체 안내는 없는 상황인데요.
또 유심교체의 번거로움 뿐만 아니라 잇단 이통사 해킹 사태에 '바꿔서 뭐가 달라지나' 같은 고객 무력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아직 서울·경기 일부와 인천 전 지역 한해 교체가 진행 중인 만큼 전국으로 확대되는 다음 달 3일 이후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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