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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에 F-35 48대 팔고는 싶은데…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1.14 08:08
수정2025.11.14 17:54

[미군의 F-35 전투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우디의 실질적 정상 역할을 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오는 1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F-35 구매와 상호 방위조약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계획대로 F-35 전투기를 사우디아라비아에 판매하면 첨단 전투기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미 국방부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투기 거래를 검토한 국방부 당국자들은 중국의 간첩 활동이나 중국과 사우디 간의 안보 협력을 통해 F-35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양국은 중국이 사우디의 탄도미사일 생산을 돕는 등 군사 협력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술 유출 위험은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이 작성한 보고서에 기재됐다고 NYT는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사우디에 F-35 전투기를 판매할 경우 이스라엘이 중동 지역에서 구축한 군사 우위가 상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F-35 전투기를 보유한 유일한 국가이며 작년 10월과 올해 6월 이란을 공습할 때 F-35 전투기를 활용했습니다. 

과거 바이든 행정부도 2021년 중국이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UAE에 대한 F-35 판매를 보류했습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와 사우디는 F-35 전투기 48대를 수십억달러에 판매하기 위한 합의를 최종 조율하고 있으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이 거래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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