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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회장, 삼성·LG·HS효성 회동…협력 확대 논의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1.14 05:54
수정2025.11.14 06:43

[앵커]

한국을 찾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LG, HS효성 경영진들과 만났습니다.

부품 공급 등에서 협력 확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재용 회장과 벤츠의 칼레니우스 회장, 왜 만난 겁니까?

[기자]

삼성 계열사들의 차량용 부품 공급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오디오와 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자회사인 하만의 인수를 주도하는 등 관련 사업 육성에 주력해 왔습니다.

삼성과 벤츠는 이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키 등에서 협력 중인데요.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자율주행 등 분야에서도 협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직전에 칼레니우스 회장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도 만났습니다.

계열사 HS효성더클래스가 국내 벤츠 공식 딜러사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유통 전략은 물론이고, HS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차량용 소재 공급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또 이에 앞서 점심 무렵 LG그룹 경영진들과도 만났는데요.

조주완 LG전자 대표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디스플레이·이노텍 대표 등이 총 출동했습니다.

LG 측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조명,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벤츠에 공급하며 내연기관·전기차 전반에 걸쳐 손 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차량용 카메라, 라이다 등 자율주행센싱 분야 협력도 검토 중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용 회장은 또 아랍에미리트로 날아간다고요?

[기자]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코트라가 오는 19일 한국·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개최하는데요.

이재용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SK, 현대차, LG전자, 한국전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APEC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가 국방·방산·투자·에너지·AI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앵커]

LG화학이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도 있어요?

[기자]

LG화학은 미국 회사와 약 3조 8천억 원 규모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9년 7월 말까진데요.

어느 회사인지는 고객사 비밀유지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전기차 수요 정체 와중에도 대규모 계약이 성사된 건데, 미국이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LG화학이 기회를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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