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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해제에도 정상화는 아직…12월 금리 전망 팽팽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11.14 05:53
수정2025.11.14 06:16

[앵커]

셧다운은 끝났지만, 미국 연방정부 업무가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제지표 공백은 다음 달 미 연준의 금리 결정에도 큰 변수인데요.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연방 정부 기능이 정상 운영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기자]

일단 대란 우려가 컸던 항공업계에선 운항 정상화에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최대 명절, 추수감사절에 혼란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항공관제사 인력들의 조속한 복귀를 전제로 합니다.

미 교통부 장관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국 40개 주요 공항의 항공편 6%를 감축 운항하는 지침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들으신 대로, 가장 큰 혼란은 각종 통계 지표의 발표가 될 전망인데요.

관련 공무원들의 휴직 여파로 주요 월별 통계의 수집과 분석 활동의 공백이 발생한 탓입니다.

9월 고용과 소매판매 같은 통계의 경우, 셧다운 직전까지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며칠 안에 발표될 수 있지만, 10월 통계는 발표 여부조차 불확실하다는 관측입니다.

연방 공무원들의 밀린 급여 지급도 기관별로 정상화에 시일이 걸릴 전망인데요.

국립공원과 박물관 등은 며칠 정도 정비를 하고 문을 다시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푸드스탬프로 알려진 저소득층 식비 지원 프로그램도 몇 시간 정도면 복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지표 발표가 늦어지면 다음 달 금리 결정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데이터 부재 속에 연준 내에서의 혼란도 커지고 있는데요.

물가 상승과 냉각된 고용 중에 어떤 것이 더 큰 위협이냐를 놓고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크리스토퍼 월러와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약화된 고용시장 흐름을 이유로 추가 금리 인하를 주장했는데요.

반면,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로선 노동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확률이 높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연준의 신뢰를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노동시장은 일부 압박받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며 금리 유지 쪽에 힘을 실었고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관세 등 변수를 감안할 때 섣부른 금리 인하가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할 수 있다"며, "당분간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지금 판단은 시기상조"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매파와 비둘기파, 중도파로 유례없이 분열이 커져 통화정책의 경로가 불투명해졌다"며,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반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시장 전망에도 변화가 있나요?

[기자]

시장에선 다음 달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했는데, 연준 내 잇따른 매파적 발언에 금리 유지 전망이 크게 늘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선 하루 사이 금리 유지 전망이 10% 포인트 넘게 늘며 48%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실상 '동전 던지기' 양상으로 볼 수 있는 건데요.

유지 전망은 한때 50%를 웃돌며 0.25% 포인트 인하 전망을 앞서기도 하는 등 예측이 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리를 내리기는 하되,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동시에 보내는 '매파적 인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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