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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매출 직격탄…이제 보험금 바로 받아요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1.13 17:49
수정2025.11.13 18:28

[앵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기후에 따른 폭우나 폭염이 심각해지면 농작물을 키우는 농가뿐만 아니라 그걸 내다 파는 전통시장도 직격탄을 맞는데요.

이에 대비한 이상기후 관련 보험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을 앞둔 전통시장, 벌써부터 장보기가 걱정됩니다.

[박현노 / 경기도 의정부시 : 노인네들이 힘들잖아. 그러니까 안 나올 수밖에. 날씨가 춥고. 가까운 동네 마트(가거나).]

[서병호 / 경기도 의정부시 : (비가 오면) 주차장이나 이런 게 불편한 부분도 있고, 그럴 때는 마트를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상인들의 불안감도 큽니다.

[조진식 /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장 : 눈이 많이 오거나 한파·폭우·폭설이 오면 교통편이나 고객들 활동이 불편하니까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이 많이 줄죠. (평소보다) 20~30% 정도 고객이 많이 줄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영업 점포 수는 지난 2021년 18만 개에서 2년 만에 17만 개로 5% 넘게 줄었습니다.

대부분 야외인 전통시장 특성상 날이 흐리거나, 눈이나 비가 내리면 매출에 직격탄을 맞습니다.

기후변화와 같은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려는 보험업계의 발걸음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한파나 폭염 등 이상 기온이 발생하면 영업 차질을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정재근 / KB손해보험 일반보험상품본부장 : 미리 세팅된 지수에 해당이 되면 보험금 산정 없이 바로 자동으로 지급되는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그간 발생했던 번거로움이나 분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지수형 보험 시장 규모는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11.5% 성장할 전망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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