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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끝났지만 항공 3000여편 지연,결항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1.13 16:30
수정2025.11.13 17:04

[로널드레이건 공항 모습 (게티 이미지=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지시간 12일 셧다운 해소로 미 연방정부가 운영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지만, 감축된 항공편 운항이 셧다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과 브라이언 베드포드 연방항공청(FAA) 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주요 공항 40곳의 항공편 운항 감축률을 6%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항공관제사들의 출근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시스템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을지 계속 평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조치는 당초 예고한 항공편 감축률 상향 계획을 보류한 것입니다.

앞서 FAA는 셧다운에 따른 급여 중단으로 근무자 이탈이 심화하고 출근 관제사들의 피로가 누적되자 항공편 운항 감축에 돌입했습니다.

시행 첫날인 지난 7일 감축률 4% 적용을 시작으로 11일에는 6%까지 그 비율을 높였다.

하지만 이날 셧다운이 해제됨에 따라 13일 8%, 14일 10%로 각각 상향하려던 계획에서 물러나 비율을 현행 수준으로 동결한 것입니다.

당국의 감축 조치가 완전히 해제되지 않으면 항공사들의 어려움은 다음 주말인 23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관측했습니다.

이는 오는 27일 미국 추수감사절을 목전에 둔 시점입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결항한 항공편은 900편 이상, 지연된 항공편은 2천203편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결항·지연 항공편이 1만편을 넘어선 지난 9일보다 나아진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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