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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못 사는 판에 '빚투'?…신용대출 급증

SBS Biz 이한승
입력2025.11.13 14:54
수정2025.11.13 18:37

[앵커] 

부동산 과열을 잡겠다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대신 신용대출이 크게 늘면서 부동산 대출 규제가 오히려 주식 '빚투'를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우선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은 조금 잡히는 모습이죠? 

[기자] 

주담대 증가폭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10월 전 금융권 주담대 증가폭은 3조 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대출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6월(6.1조 원) 증가폭에서 반토막 난 수준입니다. 

대출 규제로 인한 주택거래 둔화가 주된 영향으로 꼽힙니다. 

반면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전 금융권에서 1조 6천억 원이 증가했는데요. 

특히 은행권 기타대출 증가폭은 1조 4천억 원 증가해 2021년 7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앵커] 

코스피의 고공행진에 빚투가 늘어난 걸까요? 

[기자] 

금융당국은 장기 추석연휴 자금수요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시장에선 코스피 급등에 따른 빚투 증가를 더 큰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흐름이 이번 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은 이달 들어 1주일간 1조 2천억 원 가까이 늘었는데요. 

불과 1주일 만에 10월 한 달간의 증가폭을 28%가량 웃돈 것입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신용대출이 전체 가계부채 증가를 견인하거나 건전성에 위협을 주는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했는데요. 

최근 가계대출 증가는 신용대출의 영향이 커, 현장 상황과는 다소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통상 11월에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된다며 추이를 면밀히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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