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10·15 대책 한 달…거래는 줄었는데, 가격은 올랐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1.13 11:24
수정2025.11.13 15:18

[앵커]

정부가 서울 전역을 규제 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10·15 부동산 대책을 시행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80% 가까이 줄며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먼저 거래량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약 27일 동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천 32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같은 기간보다 77% 넘게 감소한 수준인데요.

대출 규제 강화로 LTV 한도가 40%로 축소되고, 토허제 구역 안에서는 2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면서 매수세가 사실상 멈췄기 때문입니다.

특히 영등포·성동·광진 등 한강 변 지역은 거래가 90% 가까이 줄었고, 서울 외 지역인 경기도 분당·광명·하남 등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앵커]

이렇게 거래가 급감했는데, 가격은 어떤가요?

[기자]

거래량이 줄면서 전체 거래금액은 줄었는데요.

대책 시행 이후인 지난달 16일부터 약 한 달 뒤인 지난 11일까지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금액은 3조 1천 7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74% 넘게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평균 거래 가격은 13억 6천 800억 원으로, 대책 시행 전보다 약 13%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급매물이 사라지고, 일부 신고가 거래가 평균치를 끌어올린 결과입니다.

갭투자가 막혀 전세 낀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없게 된 데 따라 전세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졌는데요.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지수는 10·15 대책 이전인 지난달 13일 94.4를 기록한 반면, 이달 3일 94.8을 보였습니다.

전세 가격지수란, 지난 2022년 1월 대비 조사 시점의 가격 비율을 말합니다.

기존 시장에 나온 매물이 소진된 이후 장기적으로 주택 공급이 감소하면서 전세 물량도 줄어드는 추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연신다른기사
국토부 장관 "서울 유휴부지·노후청사 중심 추가 공급 대책 준비"
국토부 2차관, 주택 공급 방향 전환 시사…"수요자 관점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