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3% 눈앞 예금 재등판…11조 뭉칫돈 이동

SBS Biz 최나리
입력2025.11.13 11:24
수정2025.11.13 15:16

[앵커]

4대 시중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다시 올리자 예금으로 돈이 빠르게 몰리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걸 막기 위해 은행들이 서둘러 금리를 올리고 있는 모습인데요.

최나리기자, 4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4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열흘 만에 11조 원이 늘었습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760조 9,657억 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11조 275억 원 늘었습니다.

열흘 만에 불어난 정기예금 잔액이 지난달 한 달 동안의 증가액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이같은 증가세는 급격한 시장금리 상승에 안전 투자를 선호하는 '예테크'족이 몰린 영향입니다.

기준금리 인하 속 2%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던 이자율이 최근 금융채 금리 상승에 따라 다시 2% 후반으로 올라섰는데요.

현재 4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2.7~2.8%입니다.

[앵커]

대출금리와 달리 예·적금 금리는 천천히 올려서 비판받던 은행권, 이번에는 금리를 빨리 올렸군요?

[기자]

하루 만에 금리를 0.05%포인트 올리고, 연 3% 금리 상품 특판을 검토하는 등 이례적으로 은행권이 빠르게 금리를 올려 대응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은행권의 이런 움직임은 코스피 지수가 올라 투자로 자금이 빠르게 몰리자 자금 이탈 방지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MMDA) 잔액이 지난달엔 22조 원, 이달 들어 11일까지 10조 원 넘게 빠졌습니다.

은행들이 정기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시장금리 상승폭이 실제 예·적금 상품 금리에 신속히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과기부 "쿠팡 유출규모 3300만건 이상"...국정조사 공식 추진
국회의장  "쿠팡 사태에 분노…눈가림 보상책 해결? 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