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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 현실화…신용대출 폭증에 가계대출 더 늘었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5.11.13 10:12
수정2025.11.13 14:34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다소 꺾였지만, 은행 신용대출이 대폭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증가폭을 키웠습니다. 주담대 문턱이 높아지면서 신용대출로 풍선효과가 번질 거란 우려가 현실화됐습니다.

오늘(13일) 한국은행의 '10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3조5천억원 늘어난 1173조7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9월 1조9천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겁니다.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2월부터 9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는 2조1천억원 늘어난 934조8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증가폭은 전달 2조5천억원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주담대는 지난 2023년 3월 증가 전환 이후 2년 8개월째 오름세입니다. 

일반신용대출과 신용한도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전달 5천억원 감소한 것과 반대로 1조4천억원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외 주식 투자 확대, 10·15 대책을 앞둔 주택거래 선수요, 장기 추석연휴 등에 따른 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은 6조원가량 늘어난 1366조원을 기록했습니다. 7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입니다. 

대기업 대출은 2천억원 늘었으나, 중소기업 대출은 5조7천억원 늘며 전달보다 증가폭이 더 커졌습니다. 은행권의 대출 영업 지속과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확대됐다고 한은은 봤습니다.

회사채는 7천억원 순발행으로 전달보다 순발행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장기 연휴에 따른 전달 선조달의 영향입니다.

지난달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22조9천억원 감소했습니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예치됐던 법인자금 유출,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다만 자산운용사 수신은 주식형펀드와 MMF를 중심으로 50조원 넘게 늘며 증가 전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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