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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린 환율 또 고점 높여…1500원 돌파할까

SBS Biz 엄하은
입력2025.11.12 17:43
수정2025.11.12 18:05

[앵커]

그런데 환율도 치솟고 있어 외환시장에서는 근심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고점을 다시 높이면서 1,470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달러 강세 속 수급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환율 상승 압력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러-원 환율이 어제(11일)보다 2원 40전 오른 1,465원 7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고용 지표 악화로 장 초반 환율은 소폭 떨어졌지만,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장중 1,470원대까지 상승했습니다.

장중 고가 기준 지난 4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매도하고 있는 것이 심리적인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는 것 같고요. 엔화 환율이 약세를 보인 것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한동안 엔화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단 점도 원화 가치 하락을 압박했습니다.

최근 한 주간 원화 가치는 약 1.95% 떨어지면서 주요국 통화 중 가장 약세를 보였습니다.

수입업체와 서학개미의 달러 수요도 원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악재입니다.

지난달 서학개미는 해외 주식을 68억 1,300만 달러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문정희 / KB증권 연구원 :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지 않고 수입 쪽에서 계속 수요가 있고, 수급적인 요인으로 당분간은 1,450원 이상에서 환율이 움직여야 될 수 있고요.]

다만,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고 내년 경제성장률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연말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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