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털린 날 나타난 '셜럭홈즈' 알고보니 고등학생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1.12 11:46
수정2025.11.12 17:42
[경찰이 19일 도난사건 발생 후 루브르 박물관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절도 사건의 충격 속에서 현장을 포착한 사진 한장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뜻밖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조끼까지 갖춘 정장에 트렌치코트를 겹쳐 입은 남성이 한 손에 우산을 든 채 살짝 비켜 쓴 중절모(페도라) 챙 밑으로 카메라 너머를 응시하는 모습이 사진에 담겨 있었습니다.
셜록 홈스나 에르퀼 푸아로 같은 명탐정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사진 속 남성의 착장은 바로 옆 무장 경찰관의 엄중한 분위기와 크게 대비됐습니다.
AP 통신이 현지시간 10월 19일 발행한 사진의 당시 캡션은 "경찰이 19일 도난 사건 발생 후 루브르 박물관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는 한 줄뿐이어서 이 남성의 신원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었습니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이 남성을 '페도라맨'으로 부르며 다양한 관측을 내놨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까지 페도라맨을 둘러싼 네티즌의 관심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AP통신은 똑같은 사진을 '오늘의 사진', '이달의 사진' 등으로 선정하며 3차례나 더 발행했습니다.
페도라맨의 정체는 파리 근처에 사는 평범한 15살 고등학생이라고 NYT 등 외신들이 11일 보도했습니다.
이름은 페드로 가르송 델보. 사진이 찍힌 순간은 델보의 엄마와 할아버지가 '왜 박물관 문을 닫았느냐'고 박물관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던 때라고 합니다.
모처럼 루브르 박물관을 관람하러 갔는데 도난사건 탓에 박물관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에서 문제의 사진이 찍혔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친구들에게서 자신이 소셜미디어 스타가 된 사실을 전해 듣고 "매우 놀랐다"는 델보는 주말, 휴일 혹은 박물과 방문 등 특별한 경우에 중절모를 쓴다고 밝혔습니다.
모자는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았다고 한다. 그는 NYT 인터뷰에서 "신사가 되는 것이 좋다. 멋지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패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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