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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오늘 배드뱅크 청구서 받는다…최대 500억씩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1.12 11:23
수정2025.11.12 11:46

[앵커] 

은행들이 오늘(12일) 배드뱅크 청구서를 받습니다. 

정부가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지난달 새도약기금을 만들었는데, 은행들이 얼마씩 부담할지에 대한 최종안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수영 기자, 은행마다 출연금들이 다 다르다고요? 

[기자] 

앞서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 은행권이 합의한 출연금은 모두 3,600억 원입니다. 

여기엔 은행권이 자체 보유한 부실채권을 매각해서 받게 될 500억 원 정도를 배드뱅크에 재출연하는 규모도 포함됐습니다. 

은행별 출연금 규모는 은행연합회가 매년 발간하는 '사회공헌활동보고서'에 실린 당기순이익에 비례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경우 국민과 하나은행이 500억 원 이상, 신한과 우리은행이 500억 원 전후, 기업은행 400억 원 전후, 농협은행 3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도 동참하기로 했지만 이들은 가계대출을 거의 취급하지 않아 일부 감액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 원으로 기업은행에 이어 6위 규모인데요. 

산은 역시 가계대출 취급을 거의 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분담금 규모는 190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앵커] 

재원은 마련된 셈인데, 집행은 언제부터 되나요? 

[기자] 

본격적 새도약기금 집행은 연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연합회가 오늘 각 은행에 배드뱅크 출연금 규모 안건을 송부하면, 각 은행이 수용 여부를 결정하고, 이를 다시 취합해 은행연합회 이사회 의결을 거치게 됩니다. 

늦어도 다음 주 중 은행연합회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나면 은행들이 개별 이사회를 거쳐 분담금 규모를 확정 지을 예정입니다. 

분담금 산출 방식은 이미 앞서 합의를 거쳤기 때문에 금융권에선 개별 은행 이사회 통과에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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