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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구직도 포기하는 30대 역대 최대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1.12 11:23
수정2025.11.12 11:38

[앵커]

청년층 고용률이 18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30대에서는 구직 활동마저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가 10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신다미 기자, 먼저, 지난달 취업자 규모 얼마나 증가했죠?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 90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 3천 명 늘었습니다.



취업자 수는 올해 들어 지난 5월과 9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10만 명대 증가 폭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다만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과 3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취업자가 줄었고, 특히 15세에서 29세까지의 청년층은 16만 3천 명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에 더해 구직활동도 일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8만 명으로 13만 5천 명 늘었는데요.

청년층 쉬었음은 40만 9천 명으로 9천 명 줄었지만, 30대에서는 2만 4천 명 늘어난 33만 4천 명을 기록하며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청년층 고용 한파가 지속되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국가데이터처는 "경력직 위주 채용과 수시 채용이 청년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라며 "청년층이 많이 가는 산업인 제조업이 안 좋은 부분도 영향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질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 부진이 지속됐는데요.

건설업은 12만 3천 명 줄며 18개월 연속 감소했고 제조업도 5만 1천 명 줄며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도소매업 취업자는 4만 6천 명 늘며 201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는데요.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취업자 수도 7만 명 늘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공연·전시 할인권 지급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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