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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 “가상자산·국내 주식 대체 관계 뚜렷”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1.11 17:52
수정2025.11.11 17:55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국내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할 수 있다는 한국금융연구원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오늘(11일) '2026년 경제 및 금융전망 세미나'에서 “자체 분석 결과, 가상자산과 국내 주식 간에는 대체 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연은 2021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국내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와 가상자산 거래소의 원화 예치금 증가분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가상자산 거래가 늘어나면 국내 주식 순매수가 줄어드는 움직임이 나타난다는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가상자산을 많이 살수록 주식 보유량을 줄이기 때문인데,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급등락이 주식시장에도 파급될 수 있다는 걸 뜻합니다. 

이 실장은 “가상자산 거래대금의 월간 변동 폭이 매우 크다. 많게는 4배까지 거래가 급등락한 적도 있다”며 “이 같은 높은 변동성이 개인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매수를 촉발할 경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어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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