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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내수가 먹여살린다…KDI "1.8% 성장"

SBS Biz 정윤형
입력2025.11.11 17:44
수정2025.11.11 18:07

[앵커]

이처럼 소비에 온기가 돌아오면서 침체됐던 우리 경제가 내수 위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암울했던 0%대 성장에서 벗어나 1% 성장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국책 연구 기관인 KDI도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올려 잡았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장철을 맞아 진행되는 마트 할인 행사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립니다.

[이계화 / 서울 용산구 : 김장 때문에 생강, 마늘 이런 거 사러 나왔거든요. 할인하는 거 알고 (나왔어요)]

[조성희 / 서울 용산구 : 여기 (할인하는지) 전화해 보고 나와 봤어요. 무가 5개나 되는데 5천 원~6천 원인데 싸요.]

실제 소비 회복세는 지표로도 나타납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넘으며 낙관적인 모습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크리스마스 특수로 연말까지 이 같은 소비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 쿠폰 등 영향으로 지난 3분기 성장률이 1.2%를 기록한 가운데 남은 4분기 성장률이 -0.1%~0.3%면 올해 연간 성장률 1%가 가능합니다.

KDI는 이런 내수 회복세와 반도체 경기 호조를 근거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높였습니다.

내년 수출은 둔화하겠지만 시장금리 하락과 확장적 재정정책 효과로 소비가 늘며 내수가 성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통상 관련 불확실성은 변수입니다.

[김지연 / KDI 전망 총괄 :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하 적용 시기가 지연되거나, 반도체 포함 전자제품에 품목 관세가 부과될 경우 수출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 환율이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우려도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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