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3분기 영업손실 533억원 적자 전환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1.11 17:44
수정2025.11.11 17:45
[OCI홀딩스 CI (OCI홀딩스 제공=연합뉴스)]
OCI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33억원으로 작년 동기(영업이익 205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11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8천4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7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적자 폭은 전 분기(영업손실 803억원) 대비 33.6% 줄었고 같은 기간 매출은 8.9% 증가했습니다.
OCI홀딩스는 "미국의 태양광 정책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분기와 달리, 최근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 강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One Big Beautiful Bill Act) 통과 등으로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다"며 "이에 따른 OCI 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의 재가동이 이번 적자 축소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OCI 테라서스는 미국의 중국·동남아 국가 대상 태양광 무역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되면서 미국향 고객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 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 OCI 에너지는 럭키7(100㎿), 페퍼(120㎿) 등 2개 프로젝트 사업권 매각에 대한 최종 승인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이를 통한 수익 인식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흑자 전환이 이뤄졌습니다.
OCI홀딩스는 이날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반도체 소재, 에너지 발전, 데이터 산업 등 고성장·고부가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사업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전력 인프라 중심의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2011년부터 북미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개발사업을 하는 OCI 에너지가 쌓아온 디벨로퍼 역량과 전력 용수 등의 인프라가 갖춰진 OCI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사업회사인 OCI 주식회사는 반도체 웨이퍼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인산의 수주 물량 확대에 따라 연산 2만5천t에서 3만t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등 반도체 소재 역량을 강화합니다.
OCI 테라서스는 일본 도쿠야마와 합작법인 OTSM을 통해 2029년부터 연간 8천t 규모의 초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대중 무역 규제 강화로 미국향 태양광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판로를 선점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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