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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여파에 실적 후퇴한 수출기업들…내년 전망도 '잿빛'

SBS Biz 김동필
입력2025.11.11 11:26
수정2025.11.11 11:48

[앵커] 

미국발 관세 여파에도 올해 수출 실적은 선방하고 있지만, 수출기업들의 실적은 뒷걸음질 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세 협상 타결에도 불안감은 여전하면서 내년 전망도 어둡게 보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 우리 기업들의 내년 수출 전망이 악화했다고요?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수출 10대 업종 1천 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출전망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0.9% 늘 것으로 봤습니다. 

올해 2% 내외 증가가 예상되는 걸 감안하면 대폭 줄어든 셈입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는데, 선박이나 전기전자 등은 각 5%, 3.1% 증가 전망으로 본 반면 자동차나 철강 등은 각 -3.5%, -2.3%씩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 5곳 중 1곳은 내년 수출 채산성이 악화할 것으로 본 반면, 개선 응답은 4.7%에 그쳤습니다. 

관세 부담에 원화 약세로 수입 비용까지 늘면서 내년 같은 물량을 수출해도 기업 이익이 줄 것으로 보고 있는 셈입니다. 

[앵커] 

관세 부과 이후 실제 매출에도 타격이 생겼다고요? 

[기자]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이후 수출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1%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0%에서 25% 품목관세를 적용받은 자동차 업종의 매출이 9.5% 줄고, 영업이익이 8.5% 감소하면서 가장 큰 피해를 봤습니다. 

내년 수출 리스크로는 관세와 환율 불안정 등이 꼽혔습니다. 

한경협은 "관세 협상 타결에도 기업들은 여전히 통상 불확실성을 체감하고 있다"라면서 "외교 노력과 함께 세제지원이나 외환시장 안정 등 수출 경쟁력 강화 정책도 필요하다"라고 제언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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