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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1강 체제 HBM 시장…내년 3파전 예고

SBS Biz 조슬기
입력2025.11.11 11:26
수정2025.11.11 12:04

[앵커]

그동안 SK하이닉스가 독주해 온 글로벌 고대역폭 메모리, HBM 시장에 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공급망에 복귀하면서 글로벌 HBM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습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저녁, 서울 삼성동 치킨집에서는 전 세계가 주목한 치맥 회동이 열렸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깐부 동맹'을 맺고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지난달 30일) : 오늘(11일) 밤에는 친구들이랑 치맥을 즐기러 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CEO, 어디 있죠? 내 친구들 어디 있죠.]

삼성 입장에서 이날 만남은 단순한 친목 그 이상의 자리였습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5세대 HBM인 HBM3E가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앙산 판매 중이라며 엔비디아 공급망 복귀를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또 내년 HBM 시장 주류가 될 HBM4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들에게 샘플을 출하했다며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김재준 /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 (지난달 30일) : HBM4의 경우 지난 7월 말 실적 발표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미 개발을 완료하여 모든 고객들에게 샘플을 출하한 상태로, 고객 과제 일정에 맞추어 양산 출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지난 3월 업계 최초로 HBM4 샘플을 고객사에 전달한 뒤 양산 준비를 마무리하고 4분기부터 HBM4를 출하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위 기업인 미국의 마이크론도 얼마 전 국내 반도체 엔지니어 채용에 적극 나서면서 삼성과 SK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최근 젠슨 황 CEO도 대만 TSMC 연례 체육대회에 참석해 메모리 3사으로부터 최첨단 샘플을 받았다고 언급하는 등 차세대 HBM 선점을 위한 주도권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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