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천피' 돌파 후에도 대형주 쏠림 심화…시총 '절반'은 5대 그룹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1.11 06:22
수정2025.11.11 06:23
코스피가 4천선 돌파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SK 등 5대 그룹이 국내 증시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형주 중심 쏠림이 한층 가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더스인덱스가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상장사 368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올해 1월 2일 1천661조7천387억 원에서 이달 3일 3천30조5천177억 원으로 82.4%(약 1천369조 원)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 증시 전체 시총은 2천310조9천938억 원에서 3천963조1천134억 원으로 71.5%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SK·현대차·LG·HD현대 등 5대 그룹의 시총 비중은 연초 45.9%에서 52.2%로 6.3%포인트 상승하며 대형 그룹을 중심으로 한 쏠림이 강화됐습니다.
특히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두 그룹의 시총 비중은 전체 시장의 40%에 육박했습니다.
시총 1위인 삼성은 17개 상장사 합산 시총이 503조7천408억원에서 943조4천862억원으로 87.3% 증가해 전체 시장 비중도 21.8%에서 23.8%로 확대됐습니다.
SK그룹 역시 상장사 시총이 200조3천384억원에서 572조3천577억원으로 185.7% 늘며 시장 비중이 8.7%에서 14.4%로 5.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산업 흐름에 따라 그룹별 시총 순위도 크게 변동했습니다.
상위권에서는 LG와 현대차의 순위가 맞바뀌었고, 두산그룹은 시총이 243.6% 늘며 12위에서 7위로 뛰어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했습니다.
효성그룹도 시총이 275.4% 증가해 29위에서 15위로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HL그룹은 시총이 6.5% 감소하며 46위에서 56위로 밀려났고, 크래프톤과 태영그룹도 각각 시총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더스인덱스는 "산업별 경기 흐름이 엇갈리면서 반도체, 조선, 방산, 원자력, 전력 등 분야의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들이 상위권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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