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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콜록콜록…독감 백신 벌써부터 부족?

SBS Biz 최윤하
입력2025.11.10 17:50
수정2025.11.10 18:45

[앵커]

전국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면서 지난해 이맘때보다 환자가 6배나 늘었습니다.



유일한 예방책은 독감 백신을 맞는 건데, 문제는 독감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겁니다.

백신과 치료제 품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윤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능을 불과 사흘 앞두고 독감에 걸린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김도영 / 고3 수험생 : 일주일 전쯤부터 열감이 좀 있었는데. 기침이랑 콧물이 나오기 시작해서. 주변에 독감 걸린 친구 한 명 있기도 해서 수능 전에 병원 한 번 더 와보려고.]

[송은경 / 서울 강남구 : 으슬으슬 춥고 근육통이 있고 코감기가 좀 있다가 나중에 목감기로 왔어요.]

12월에나 유행하던 독감이 두 달여 빨리 찾아오면서 지난달 말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2.8명, 독감 유행 기준선의 2.5배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5.8배 많은 수준입니다.

[시혜진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독감이랑 감기가 다른 게 독감이 그냥 독한 감기가 아니라 약이 있는 바이러스잖아요. 약을 빨리 투약을 하시는 게 전파 방지에도 좋고 본인이 힘든 거를 호전시키는 데도 좋습니다.]

하지만 때 이른 독감 유행에 백신과 치료제가 벌써 품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대치동 약국 : (독감 치료제) 수급이 어려운 상황은 맞습니다. 약 자체가 없습니다. 공급이 달리는 것 같아요.]

독감 백신은 비급여인 만큼 제약사와 종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대개는 2만~5만 원 선이지만 품귀에 따라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역이나 병원별 백신 가격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이나 모바일 앱 ‘건강e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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