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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부모 한숨…1500원 넘보는 환율

SBS Biz 오서영
입력2025.11.10 17:49
수정2025.11.10 18:05

[앵커]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 온 환율도 조금이나마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의 세제 완화 검토 소식과 함께 환율 안정 기대감이 반영됐는데, 특히 역대 최장인 40일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조만간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큰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를 데로 오른 만큼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와 유학생 사이에선 곡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0일)은 일시적으로 소폭 내렸지만 치솟는 환율이 연말 1천500원을 넘길 수 있단 전망까지 나옵니다.

오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0대 최 씨는 대학교 1학년 자녀와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두고 있지만 유학 계획은 접었습니다.

치솟은 환율 탓에 유학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최명선 / 서울 양천구 : 가격 (부담)이 안 되면 보낼 만도 한데 지금은 환율이 엄청 차이가 나서 유학비가 올라서 (힘들어요.) 환율이 오르니까 유학 생각하다가도 한국에서 보내는 게 낫다고 기우는 것 같아요.]

유학생 학부모가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높은 환율에 한숨만 쏟아집니다.

"지금 환율로는 유학을 꿈에도 생각 못 하겠다"라는 반응부터 "유학이 비싼 것을 알고 시작했지만 환율 상승에 더 쉽지 않다"라는 하소연까지 나옵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해제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지난주 금요일보다 5원 50전 내린 1,451원 4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7개월 만에 1,460원을 돌파했는데,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가는 만큼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관측입니다.

[정용택 / IBK투자증권 연구원 : 이익을 실현하는 외국인의 매도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떨어지면서 달러 인덱스가 오른 것과 연결된 상황이거든요. 12월에 있는 FOMC 전에 시장이 움직일 수 있으니까 환율은 일시적으로는 불안해서 1,500원 가까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수입 의존도가 큰 석유류 등을 중심으로 내년 물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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