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 中, 기후변화협약 리더 변신 왜?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1.10 14:58
수정2025.11.10 17:57
[브라질 벨렝 COP30 (글로벌타임스 캡쳐=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기후변화 위기에 냉담한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이 리더십을 강조하고 나서 주목됩니다.
중국은 현지시간 10∼21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를 계기로 자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닏.
10일 관영 신화통신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8일 '탄소 정점 달성 및 탄소 중립을 위한 중국의 계획과 해결책'이라는 제목의 이른바 탄소 백서를 발표했습니다.
이어 황룬추 생태환경부장(장관)은 9일 방영된 국영 C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최고치 대비 7∼10%, 절대량 기준 10억∼15억t 줄이는 내용이 담긴 '2035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지난 9월 24일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서 선언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함께 중국이 절대적인 감축 목표를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아울러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비화석연료 비중을 2035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이 기간까지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을 2020년 대비 6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이번 브라질 벨렝 COP30에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상무위원회의 일원인 딩쉐샹 상무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를 파견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집권 때인 2017년 파리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으나 2021년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으로 파리협정 재가입했으며,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다시 파리협정을 탈퇴한 바 있습니다.
한편, COP30 회의장에서 주요국 정상들의 이동 수단으로서 중국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대거 사용된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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